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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날짜: 관리자 조회: 557
제목: 북한 악기

民族樂器

북한에서 주체사상에 입각해 전통적인 고전악기를 현대적 정서에 맞게 새로 만들어 널리 보급한 개량악기.


개량악기인 옥류금
북한에서는 민족음악의 발전을 모색하고 전통악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1955년경 국가 차원의 악기 개량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평양음악무용대학의 악기연구소에서 음악이론가와 연주자, 제작자가 집단으로 진행한 작업 결과, 1963년경 150여 점의 악기가 복구되거나 개량되었다. 이는 민족악기를 인민들의 생활감정과 민족적 정서에 맞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규정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학의 민족형식론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 결과 인민성·계급성 원칙에 따라 거문고처럼 정악(正樂)에 주로 사용되거나 양반 선비들이 즐겨 연주하던 귀족악기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민중들이 사용하는 민속악기를 중시했다. 악기 개량에는 2가지가 있는데, 전통악기의 탁성(濁聲)을 제거해 음색을 맑고 부드럽게 해서 본래 음색을 보존하는 것과 관현악기를 7음음계로 평균율화함으로써 현대적 정서와 미감에 맞는 창작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개량 단소와 옥류금, 그리고 날라리를 개량한 장쇄납 등이 있다.

개량 단소는 평균율에 맞추는 보조키를 달기 위해 대나무에서 흑단이나 자단으로 재료를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 음색이 살아 있어 성공적인 개량의 예로 주목받았다. 옥류금은 공후를 개량한 35현 악기로 청아한 음색과 전통적인 뜯기뿐 아니라 하프와 기타 주법 등을 변주적으로 응용한 다양한 연주양식 때문에 서양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쇄납은 음량은 크지만 거친 음색과 한정된 음역 때문에 합주에 어울리지 않는 날라리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독주나 관현악 합주뿐 아니라 서양관현악단과의 협연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통 젓대(대금)를 고음'저대'와 중음'저대'로, 전통 해금을 소해금, 중해금, 대해금, 저해금으로, 전통 피리를 대피리, 저피리 등으로 분화시켜 폭넓은 음역과 다양한 음색을 갖추게 했다. 북한의 민족악기는 서양악기와 잘 어울리면서도 관현악 합주에서 양악의 음색으로 처리되지 않으며 다양한 연주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음악 해석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음악과의 교류를 통해 북한의 개량악기와 민족음악에 대한 남한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金成洙 글

참고문헌

북한의 예술:김문환 편, 을유문화사, 1990
북한총람 1983~93:북한연구소 편·발행, 1994
문예상식:문학예술종합출판사 편·발행, 1994
문학예술사전 상 :과학백과사전출판사 편·발행,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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