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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歸 天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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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9일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 * 서울" (옛 남산 안기부터)에서
천상병 시인을 그리는 밤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 행사가 있었으며
유자효시인(SBS 논설위원)의 진행으로 베이스 오현명 선생님이 歸天을 시 낭송하듯 노래하였고
그리고 유가족인 부인 목순옥여사가 천상병시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림같이 들려 주셨습니다.


지난번 천상병시인의 추모행사에 갔다가
제 홈에 올린 글을 올렸습니다. - 김수연 -